네오골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지난해부터 집단 휴학에 들어갔던 의대생들 거의 전원이 복귀를 결정했다. 교육부는 복귀 시한인 31일 전체 의대생의 90%가량이 등록을 마칠 것으로 예상했다. 의대생들을 움직인 건 각 대학이 원칙대로 유급·제적 카드를 꺼내들면서부터다. 의대생들이 대규모 제적이라는 불행한 사태를 피한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의대생들의 복귀로 의대 교육이 정상 궤도에 오르길 기대하지만, 수업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학생들의 단일대오는 무너졌지만, 등록 후 수업을 거부하자는 의대생 단체의 움직임이 있어 수업을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전으로 되돌리겠다고 했다. 정부가 ‘2000명 증원’에 매달리던 의료대란 1년을 사과하고 사실상 백기투항한 셈이다. 그러나 의대생들이 수업을 듣는 것까지를 ‘복귀’로 전제했기에 ‘무늬만 복귀’가 아닌 교육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지난해 정부는 의대생의 집단 휴...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주목을 받는 전남 나주 불회사 주변에 2.6㎞ 길이의 둘레길이 조성된다.나주시는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다도면 덕룡산에 불회사 둘레길을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불회사 둘레길의 공식 명칭은 ‘호랑비 숲길’이다. 조선시대 호랑이가 불회사 비자나무 숲에 찾아왔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 명칭은 불회사 주지 철인 스님이 직접 작명했다.둘레길은 사찰 주변 총 2.6㎞ 길이다. 지난해 1.5㎞ 구간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 1.1㎞ 구간을 추가 조성한다. 오는 6월 완공 예정이다.불회사는 ‘춘불회추내장’, 즉 ‘봄에는 불회사, 가을에는 내장사’라는 옛말이 전해질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전통 사찰이다. 인근에는 국가산림문화자산 및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비자나무 군락지가 자리하고 있다.나주시는 이 둘레길 조성을 통해 불회사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