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31일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오늘 대통령님을 찾아 뵙고 왔다”며 “대통령님께서는 아무말 없이 저를 안아주시고는 대통령실 비서관, 행정관들의 안부부터 물으셨다”고 말했다. 정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강의구 부속실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0분 간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정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을 접견한 후 직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건강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말씀과 함께 밖에 있을 때보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하셨다”며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셨다”고 전했다.정 비서실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이라는 초유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여전히 어둡고 차갑다”며 “대통령실의 일원으로서 견위수명(위험을 보면 목숨...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또다시 반려하며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서울서부지검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하기로 31일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새로 입건된 혐의인 경호처법상 직권남용과 관련해 경호처 내부 규정 등을 확인·보완하기 위해 반려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이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 일주일만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앞서 검찰은 경찰이 두 사람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지난 18일 “증거인멸과 재범 우려가 없다”며 반려했다. 두 사람은 구속영장이 반려되면서 경호 업무에 복귀했고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헌재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했을 때 동행하기도 했다.이에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24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국내 생활가전 기업들의 북미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미국 수출 교두보로 멕시코 공장을 운영해온 삼성전자·LG전자는 공급망을 다변화하거나 아예 미국으로 공장을 옮기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내 가전업계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MSCA)에 근거한 무관세 혜택이 사라지게 생겼기 때문이다.인건비·건설비가 저렴한 멕시코는 가전 기업들의 미국 수출용 제품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다. LG전자는 멕시코 레이노사·몬테레이에 TV·냉장고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티후아나 공장에서 TV를, 케레타로에서 냉장고·세탁기·건조기 등을 생산 중이다.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21.1%, 삼성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