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변호사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다 짓고도 분양하지 못한 악성 미분양 물량이 10여년 만에 2만가구를 넘어섰다. 이에 지방에 한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자는 주장이 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비수도권 미분양은 대출 규제보다는 공급과잉과 인구 감소 등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 측면이 커 DSR 완화로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금융당국도 “점검할 사항이 많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금융위원회는 5일 자료를 내고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DSR 한시 규제 완화 요청에 대해서는 필요성·타당성·실효성·정책의 일관성 등 점검해야 하는 사항이 많다”며 “이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DSR을 한시 완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구했는데, ‘DSR 원칙’을 건드리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DSR은 금융회사에서 빌린 연간 총 원리금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장르는 메디컬도, 히어로물도 아니다. 종교물이다. 예수가 베드로에게 그러했듯, 주인공인 천재 외과의사 백강혁(주지훈)은 수술실에서 이적을 행하며 또 다른 주인공 양재원(추영우)를 외상외과 펠로우로 끌어들이고, 가끔 혼란에 빠진 재원의 믿음을 책망한다. 베드로야, 내가 물 위를 걸어야 나를 믿겠느냐. 열두 제자가 모이듯, 박경원(정재광), 한유림(윤경호) 등 하나둘 추종자가 모이며 교세는 늘어가고, 당연히 그 반동으로 병원 내부의 박해가 시작된다. 하지만 괜찮다. 강혁은 언론 플레이로 자신의 교세를 병원 밖으로 확장하며 재원에게 말한다. “내가 외상센터의 성역, 성자, 성녀(정확히 말해 성녀는 천장미(하영) 간호사)” 삼위일체를 이루노라고. 그래서일까.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언론 리뷰도 분석보다는 차라리 간증에 가깝다. “1화만 보려고 틀었는데, 정신 차리니 끝나버렸다.”(마이데일리) “계속 다음 화를 클릭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