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파나마를 찾아 ‘파나마 운하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라’고 압박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운하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중국과 거리를 둘 가능성을 시사했다.미 국무부가 이날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물리노 대통령과 만나 “파나마 운하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즉시 줄여야 한다. 현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변화가 없다면 미국은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이런 메시지가 외교 용어로서는 이례적으로 직설적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발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장악하고 있다”며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운하 통제권을 환수하겠다고 수 차례 언급해왔다.트럼프 행정부는 파나마가 중국의 영향력을 방관한다면 1999년 미국이 운하 통제권을 파나마에 넘길 ...
뮤지컬 <명성황후>가 한국 창작 뮤지컬 사상 최초로 국내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제작사 에이콤은 <명성황후>가 지난 3일 기준 219만744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5일 밝혔다. <명성황후>는 1995년 초연한 뮤지컬이다. 명성황후와 그의 시해 사건을 중심으로 고종, 대원군 등이 등장해 19세기 말 조선 왕실과 국제 정세를 다룬다. 1997년 뮤지컬 본고장인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했고, 로스앤젤레스, 런던, 토론토 등 해외에서도 선보이며 해외 누적 관객 18만여 명을 불렀다. 에이콤 윤홍선 프로듀서는 “<명성황후>는 30년을 거치며 계속해서 발전을 멈추지 않았던 작품인 만큼, 100년 동안 공연되는 오페라처럼 오래도록 살아 숨 쉴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4일 30주년 기념 공연이 열리고 있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원작인 <여우사냥>의 이문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