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불법촬영변호사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떠있는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자신이 12·3 비상계엄 발령 전후 국회의사당 봉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 일부 정치인 체포, 언론사 단전·단수 등을 지시했다는 관련자 다수의 진술과 증언이 잇따르고 진상 규명을 위한 수사와 재판이 본격화되자 실체가 없는 ‘달그림자 쫓기’라고 발뺌한 것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 이후 발언 기회를 얻어 이런 말을 했다. 윤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훌륭한 장교들 진술에 이러니저러니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나중에 철수 지시가 이뤄졌는데 (국회의원 체포 등) 그게 과연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물론 사람들마다 기억이 달라서 기억에 따라 얘기하는 걸 대통령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력이 미국을 제외한 경제 협력체 확산이라는 풍선효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가 미국 없이 독자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이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자 유럽과 아시아, 남미 등이 대안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NYT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최근 두 달 새 3건의 무역협정 합의를 도출했다. EU는 지난해 12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25년 만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마무리하며 세계 국내총생산(GDP) 25%에 달하는 단일 시장 출범에 합의했다. 같은 달 스위스와도 무역 관계 강화를 위한 협정을 맺었고, 지난달 17일에는 멕시코와의 무역협정을 25년 만에 개편하기로 했다.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선 그룹 내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중국·러시아 주도의 신흥 ...
영화 <서브스턴스>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독립·예술영화로는 11년 만에 40만 관객을 돌파했다.배급사 찬란은 6일 <서브스턴스>가 누적 관객수 40만326명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불 독립·예술영화가 40만 관객을 넘은 것은 2014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후로 처음이다.지난해 12월 개봉한 데미 무어, 마가렛 퀄리 주연의 <서브스턴스> 는 50세에 ‘더이상 어리고 섹시하지 않다’는 이유로 해고된 엘리자베스(데미 무어)가 젊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 약물인 ‘서브스턴스’를 주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약물을 통해 탄생한 어리고 아름다운 ‘수’(마가렛 퀄리)를 증오하면서도 사랑하게 된 엘리자베스는 ‘일주일씩 몸을 바꿔써야 한다’는 규칙을 어기면서 파국을 맞는다.신체 일부가 찢기는 장면이 나오는 등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보디 호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했다. 데미 무어는 이 영화로 생애 첫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