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상위노출 “어릴 때는 PC방이 300m 골목에 두 세 개씩 있었거든요. 언제부턴가 하나씩 사라지더니 이제는 다른 동네로 원정 가야 할 처지네요.”직장인 A씨(29)는 설 연휴에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PC방에 가려다 계획을 접었다. 학창 시절 단골이었던 PC방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앱 지도를 살펴봤지만 동네 주변에 다른 PC방이 나오지 않았다. A씨는 “PC방 한 번 가려면 지하철 타고 가야겠더라”면서 “PC방도 이제는 프랜차이즈형으로 하는 곳만 남고, 중소가게들은 다 밀려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 때 청소년들의 아지트 역할을 했던 PC방이 사라지고 있다.국세청 통계포털(TASIS)를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PC방은 7280개로 1년 전(7858개)보다 7.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사이 약 600개 PC방이 문을 닫은 것이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기 전인 2019년 10월(1만208개)과 비교하면 약 23% 급감했다. 서울 송파구에선 5년 새 11...
지난해 전국 사무용 시설인 오피스와 집합상가 10곳 중 한 곳은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의 오피스 임대료는 올랐지만 서울 연무장길, 용리단길 등 소위 ‘MZ 핫플’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업용 부동산 수익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비수도권의 상가는 대부분 임대료를 하향 조정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높은 공실률로 상가임대 시장은 장기침체를 겪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이 31일 발표한 ‘2024년 연간 상업용 부동산 임대차시장 결산’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대가격지수는 시장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다.특히 서울 오피스의 임대료 상승 폭은 전년 대비 4.78%로 두드러졌다. 서울에서도 강남의 업무지구 등 기존 중심업무지구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강남의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91% 상승했다. 여의도·마포 등 지역도 5.36% 상승했으며, 신흥업무지구인 용산역의 임차수요도 크게 증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