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공연 지난 1일 발생한 화재로 3·4층이 전소된 국립한글박물관에 소장된 유물 8만점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갈 예정이다.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1층 수장고에 남아있는 8만점의 유물 전부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기는 것을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박물관은 한글과 관련한 문헌 자료 등 약 8만9000점을 소장·관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월인석보 권9, 10’과 ‘정조 한글어찰첩’·‘청구영언’ 등 9건이 보물로 지정돼 있고 ‘삼강행실도(언해)’ 등 4건은 시도유형문화유산이다.소장품 9000점은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천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수장고로 이전해 보관하고 있었고, 8만점이 현재 1층 수장고에 보관 중이었다. 현재까지 불에 타거나 피해를 본 유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유물이 보관돼 있던 수장고는 별도의 공조 시설이 가동 중이었으며, 박물관 측은 화재가 발생한 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요 유물 257점을 인근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옮겼...
원로 피아니스트 정진우씨가 별세했다. 향년 97세.고인의 제자인 피아니스트 신수정씨는 정진우씨가 26일 세상을 떴다고 전했다.1928년 1월8일 생인 고인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군의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전쟁 당시 크게 다리를 다쳐 전역한 뒤 평생 불편한 몸으로 살았다. 전역 후 고인을 이끈 것은 음악이었다. 음악가가 되고 싶었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의대에 진학했던 그는 전역 후 본격적으로 음악의 길을 걸었다. 피난지였던 부산의 이화여대 강당에서 첫 독주회를 가진 그는 서울대, 이화여대, 서울예고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57년엔 한국인이 전혀 없던 오스트리아 빈 콘서바토리움으로 유학을 떠났고, 귀국 후에는 1993년 2월 정년퇴임할 때까지 서울대 음대에서 후학을 지도했다. 김용배, 백혜선, 강충모씨 등 한국을 대표하는 중진 피아니스트들이 고인의 제자였다.고인은 한국쇼팽협회, 한국베토벤협회를 창립했고, 1982~2019년 월간 ‘피아노음악’ 발행인으로도 ...
친한동훈(친한)계의 일부 젋은 인사들이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다.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 김준호 전 대변인이 ‘UNDER 73’(이하 언더 73)이라는 이름의 토크 채널을 개설했다. 이들은 1973년생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보다 젊다는 공통점이 있다. 친한계가 한 전 대표의 조기 대선 준비 모드에 돌입했다는 해석이 나온다.박 위원장은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류제화 위원장, 김준호 전 대변인과 유튜브 언더 73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우리 당의 73년생 이하 젊은 소장파 정치인들과 경쾌하게 보수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방송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김재섭·김상욱·김소희·한지아 등 친한계·소장파 의원들을 게스트로 섭외했다고 했다. 그는 “언더 73은 미만이 아니라 이하기 때문에 73년생은 당연히 포함”이라고 덧붙였다. 73년생인 한 전 대표도 게스트로 출연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한 전 대표 측 인사들이 상대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