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무료중계 “2인으로도 합의 가능”·“3인 이상은 재적해야” 의견 나뉘어 곧바로 출근한 이 “방송사 재허가·빅테크 과징금 처리부터” 전문가 “법적 판단 내린 것 아냐…권한 행사 신중해야” 지적헌법재판소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23일 기각했다. 이 위원장은 즉시 업무에 복귀하면서 ‘2인 체제’ 방통위에서 주요 의결을 이어갈 의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5인 합의제 기구로의 방통위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헌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이 위원장의 탄핵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4 대 4 의견으로 탄핵을 기각했다. 국회에서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해 헌재로 넘긴 지 5개월여 만이다. 탄핵심판 사건은 6인 이상 찬성해야 하는데 4인만 찬성하면서 이 위원장은 파면되지 않고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김형두·정형식·김복형·조한창 헌법재판관이 기각 의견을, 문형배·이미선·정정미·정계선 헌법재판관이 인용 의견을 냈다.이 위...
쌀이 귀하던 시절 떡국은 명절 또는 잔칫날에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기다랗게 뽑은 가래떡은 장수를, 가래떡을 엽전 모양으로 썬 흰떡은 재물을 뜻했으니 새해 먹는 떡국 한 그릇에는 한 해 동안 무병(無病)과 풍족함을 비는 마음이 담긴 셈이다. 복을 바라는 의미는 같지만 지역별로 떡국을 먹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매년 같은 떡국을 먹었다면 올해는 색다르게 다른 지역의 떡국을 맛보면 어떨까?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양지머리 육수에 소고기와 달걀 고명을 올린 떡국은 서울식 떡국이다. 소고기를 볶아 육수를 낸 다음 떡과 함께 끓여낸 후 조선간장,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파와 김 가루를 뿌려 먹는다. 맛을 좀 안다는 양반집에서는 떡국에 오색 고명을 꾸밈으로 올렸다. 황색과 흰색은 달걀 지단으로, 흑색은 김 가루나 간장에 볶은 쇠고기로, 청색은 파래김이나 대파로, 적색은 붉은 고추 채를 썼다. 집집마다 비슷한 색의 재료를 다르게 쓰기도 했다.기본 베이스...
# 우주비행사 쿠퍼(매슈 매코너헤이)와 물리학자인 브랜드(앤 해서웨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탐사대원이다. 이들이 찾으려는 것은 은하계 밖 ‘제2의 지구’다. 환경 파괴로 지구에서 식량 위기가 급격히 가중되면서 인류가 옮겨서 살아갈 새 터전을 찾으려는 것이다.이들이 먼 우주로 이동한 뒤 처음 착륙한 곳은 ‘밀러 행성’이었다. 여기에는 생명의 근원인 물이 풍부했다. 문제는 풍부해도 너무 풍부하다는 것이었다. 육지가 아예 없었다. 게다가 엄청난 규모의 쓰나미까지 정기적으로 닥쳤다. 이래서는 인류 정착이 불가능했다. 탐사대는 실망감을 안은 채 다른 천체인 ‘만 행성’으로 기수를 돌렸다.만 행성에는 단단한 육지가 있었다. 인간이 발을 디딜 수 있고 기지도 세울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여기서도 문제가 있었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 대기를 구성한 기체가 지구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미국 공상과학(SF) 영화 <인터스텔라> 속 얘기다.이 영화에서 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