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중계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옥중 설 인사’가 24일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동정을 사려는 의도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비판했다.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이 국민께 옥중 편지를 보냈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 없던 사람이 갑자기 국민 생각이 난다며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니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이어 “국민께서 누구 때문에 참담한 마음으로 명절을 맞고 있는지 모르느냐”면서 “국민이 위기에 처하고 어려울 때 무책임한 모습으로 수수방관해 놓고 피의자가 되어 이런 편지를 보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그는 또 “수사에 불응하는 내란 피의자가 옥중 메시지를 통해 핍박받는 모습을 연출해 국민의 동정을 사려는 의도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정말 국민 전체에게 보내는 편지가 맞는지도 의심스럽다. 법질서를 무너뜨리며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는 지지층에게 보내는 연서로 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김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탄핵 정국에서도 뜻밖의 지지율 하락세로 고전하면서 당내 세력 구도에도 미묘한 기류 변화가 일고 있다. 조기 대선과 관련된 언급을 자제하던 이재명 대표의 대선후보 경쟁자들이 ‘역할을 하겠다’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친이재명(친명)계 이외의 다양한 세력을 포용하라는 요구도 공개적으로 분출되고 있다.김부겸 전 총리는 지난 20일 대구경북 지역 방송사인 TBC와의 인터뷰에서 조기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공직자로서 제게 어떤 역할이 주어진다면 제가 뚜벅뚜벅 마다하지 않고 걸어가겠다”고 답했다. 이는 “공동체의 상황이 정리되지 않았는데 다음 단계를 이야기한다든가, 내 개인의 거취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던 기존에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으로 분석된다.김경수 전 지사도 기류 변화를 보이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3일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설립한 정책연구소 ‘일곱번째나라LAB’의 심포지엄 ...
지난 16일 김의철 전 KBS 사장은 지난 16일 피고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한 해임 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무효 판결을 받고 승소했다. 2023년 9월 해임된 이후 1년 4개월 만이었다. 본안 소송과 함께 신청했던 집행정지 가처분이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되면서 남은 임기를 채울 수는 없었지만, 부당하게 해임당했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것이다.지난 20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에서 만난 김 전 사장은 “결국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꿔 정치적 후견주의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윤 정권의 잘못된 행보를 바로 잡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또 “KBS가 잊혀 가는 건 아닌가 싶어 걱정스럽다”고 며 “국민께는 당장은 KBS를 미워하더라도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과감히 비판해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그는 스스로를 “윤 정권 언론장악의 피해자”라고 했다. 김 전 사장은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뒤 감사원 감사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조사,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