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이혼 호우로 통제됐던 동부·북부간선도로 통행 재개
20일 오전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출근길 도로 곳곳이 한때 통제됐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는 통제 구간 없이 차량 소통이 모두 재개됐다.
앞서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등은 동부간선도로 성동 JC에서 군자교 분기점, 성수분기점에서 의정부 방향 수락지하차도 교량별 진입부 램프구간이 전면 통제됐다고 안내했다.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 중랑교·군자교·장안교·월릉교 진입램프, 북부간선도로 월릉 IC(나들목)에서도 동부간선도로 진입램프 구간이 한때 통제됐다.
이스라엘이 연일 이란에 공습을 이어가면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정권의 붕괴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반정부 세력을 엄격하게 통제해온 이란 내부 상황을 고려할 때 정권 교체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남부 베르셰바 소로카 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 누구도 면책받을 수 없다”라며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 대한 물리적 제거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이 하메네이 정권의 실책 때문에 발생했다며 이란 국민에게 정권에 대항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란 국민이 해방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사태로 하메네이 정권이 무너질 수 있음을 시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하메네이 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묻는 말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은신한 하메네이의 위치를 알고 있다며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위협하기도 했다.
하메네이 정권은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전례 없는 위기에 처했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과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등 군 수뇌부 11명 이상이 이스라엘에 의해 사살당했다. 인권단체 휴먼 라이트 액티비스트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639명이 숨지고 1329명이 다쳤다고 전날 밝혔다.
하메네이는 정권의 존속을 최우선에 두고 충돌 사태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란 소식통 두 명은 로이터 통신에 “이란의 핵심 목표는 86세의 하메네이가 굴욕 없이 물러나도록 하는 것뿐”이라며 “하메네이의 존엄성이나 생존을 박탈하면 (이란이) 전면전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란 내부 상황도 하메네이 정권의 존속을 뒷받침한다. 이란 정부는 지난 40여년간 반정부시위가 벌어질 때마다 무력을 사용해 진압해왔기 때문에 대중 시위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정부의 탄압으로 인해 오늘날 이란에서 민주주의를 이끄는 인물은커녕 운동조차 남아있지 않다”고 전했다. 2009년 대선 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녹색운동’이 벌어지자 IRGC가 강경 진압에 나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오히려 이란 국민의 여론은 민간인까지 공격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로 모아지고 있으며 하메네이 정부에 대한 반감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상황이다. 과거 반정부 시위를 벌였던 한 이란의 활동가는 “이란의 정권 교체는 필요하지만 아직은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메네이 세력에 대항할만한 뚜렷한 반대 세력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정부의 통제하에서 대중들의 시위는 위험하며 같은 이유로 정권 교체를 이끌 뚜렷한 지도자도 없다”고 전했다. 하메네이를 대체할 세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하메네이가 제거된다면, 그의 집권을 뒷받침하고 있는 IRGC가 이후 강경한 입장을 취해 권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해 유입되면서 강원 강릉지역에 이틀째 열대야가 나타났다.
20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3분 강릉의 밤 최저기온이 26.4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20일 아침 8시에도 기온이 29도를 넘어 이틀째 열대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강원지방기상청은 20일 강원 대부분 지역 비가 내리면서 26도 안팎의 기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동해안 일부 지역의 기온은 3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화천·양구 등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9시 이후 20일 오전 9시까지 강수량은 화천 광덕고개 101㎜, 철원 인남 81㎜, 양구 오천터널 75㎜, 춘천 부다리고개 39.5㎜, 홍천 대곡초 19㎜를 기록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라며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