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코치 등 582명 사망축구장은 피란민촌·식수 배급소로스포츠가 삶의 상징 되는 날 꿈꾸며어린 선수들 텐트 안에서 스트레칭월드컵 본선 ‘기적의 도전’ 이어가팔레스타인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기적 같은 도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전쟁으로 무너진 체육인들의 삶과 그 환경을 복구하는 데만 최소 10년이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서남아시아 대표 매체 알자지라는 10일 “오만과 최종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는 팔레스타인 대표팀은 전례 없는 결속과 투지로 아시아 최종예선 문턱까지 도달했다”며 “그러나 가자에서는 축구장을 비롯한 체육시설 대부분이 파괴됐고, 수백명의 체육인들이 목숨을 잃거나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전했다.75세 샤케르 사피는 폐허가 된 집에서 아들 무함마드의 과거 사진들을 보면서 “아들은 팔레스타인 대표팀을 꿈꿨다. 스포츠가 젊은이들을 절망에서 구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전쟁이 그보다 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