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모바일용 고부가 반도체 기판에 적용되는 ‘코퍼 포스트(구리 기둥)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 제품 적용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기기 두께를 더 얇게 만들기 위해 경쟁 중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 성능을 고도화하면서도 크기는 최소화하는 기술 수요가 늘고 있다.코퍼 포스트 기술의 핵심은 반도체 기판과 메인보드를 연결할 때 구리 기둥을 활용하는 것이다. 반도체 기판은 반도체 칩, 전력 증폭기 등 전자부품을 메인보드와 연결하는 제품이다. 납땜용 구슬인 솔더볼을 통해 메인보드와 연결돼 전기신호를 주고받는다. 솔더볼을 촘촘히 배열할수록 더 많은 회로를 연결할 수 있다. 이는 스마트폰 성능 향상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기존에는 반도체 기판에 솔더볼을 직접 부착해 메인보드와 연결했다. 안정적인 접합을 위해 솔더볼 크기가 커야 했고, 구 모양 구조 때문에 넓은 공간을 차지했다. 간격이 좁으면 납땜 과정에서 녹은 솔더볼이 서로 달라...
대전에서 조선 후기 사상가였던 윤휴(1617∼1680년)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대전시는 오는 27일 중구 안영동 효문화마을에서 대전역사문화 학술대회 ‘금기된 이름 윤휴’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윤휴는 조선 후기 대사헌(大司憲)과 우찬성(右贊成) 등 주요 관직을 거친 정치가이자 사상가다. 그는 예학(禮學)과 경세론(經世論)에 밝고, 유교 경전에 대한 독창적 해석으로 학문적 경지를 넓힌 실천적 지식인자 개혁가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그의 혁신적인 사상은 당대 보수적 성리학자들로부터 배척당하며 유학을 어지럽히는 사문난적(斯文亂賊)으로 지목돼 정치적 탄압을 받기도 했다.윤휴는 젊은 시절 지금의 대전 서구 변동인 공주 유천에서 학문을 갈고 닦으며 당대의 석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한국산 수입품에 일괄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상호관세율 25%에 경제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미 싱크탱크 한미경제연구소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공정성과 상호성? 한국에 대한 트럼프의 미국 해방의 날 관세 재검토’ 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한 관세율에서 설득력 있는 경제적 근거를 찾을 수 없다”며 “이는 해당 관세를 합리적 분석에 기반한 무역 정책이라기보다는 정치적 도구로 이해하는 게 더 적절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연구소는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관세를 한·미 무역 관계의 불균형을 시정하는 데 필요한 상호적 조치로 본다”면서 “그러나 한국 관세청의 수출입 통계와 미 농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실질 가중평균 관세율은 0.19~2.87%였고 이 수치는 2023년에도 비슷했다”고 말했다.연구소는 “이는 미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가 인용한 수치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