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남부 구이저우성에서 30년 만의 최대 홍수가 발생해 주민 8만명이 긴급대피했다.
25일 글로벌타임스, 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계속된 폭우로 첸둥난 먀오족 둥족 자치주 룽장현의 많은 저지대가 침수됐다. 이에따라 이날 오후 기준 주민 약 8만900명이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
중국의 농촌마을 축구 대항전 ‘춘차오’ 홈구장도 수심 3m의 물에 잠겼다. 룽장 최대 쇼핑몰도 침수됐다. 룽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쏟아진 토사 무게를 견디지 못한 고가도로도 붕괴했다.
멈춰선 화물 트럭이 산사태로 만들어진 벼랑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가운데 운전자가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됐다.
중국 국가재난예방·감소·구호위원회는 4단계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중국은 홍수조절을 위한 1~4단계의 비상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1단계가 가장 심각하다. 중국 정부는 구이저우 인프라 복구를 위해 1억위안(약 19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이저우 기상 당국은 이날 밤부터 27일까지 또다시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국에서 여름철 홍수는 흔한 일이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강우량이 더 많고 빈도도 더 잦아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베이징, 허베이, 허난성 등 북부 지역은 대조적으로 한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24일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왼쪽 사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가 24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해 학교 본부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하며 교내 점거 농성을 벌였던 동덕여대 학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최근 업무방해, 퇴거불응, 재물손괴 등 혐의를 받는 동덕여대 학생 2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동덕여대는 지난해 11월 농성 참여 학생들에 대해 공동재물손괴, 공동건조물침입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학교 측의 남녀 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하며 본관을 점거하고 래커칠을 하는 등 시위를 벌였다.
학교 측은 지난달 14일 재학생들에 대한 형사 고소 취하서와 처벌불원서를 냈다. 하지만 재물손괴, 업무방해 등 혐의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라 고소 취하 이후에도 경찰 수사는 계속돼왔다.
경찰은 고소, 고발 등 총 75건을 접수해 38명을 공동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한 결과, 이 중 16명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 등으로 불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