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 웰컴 투 동막골(OCN 무비즈 오전 7시40분) = 한국전쟁 중 태백산맥에 자리한 동막골에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우연히 흘러든다. 주민들이 전쟁 중인지도 모르는 산골짜기 마을에 모인 군인들은 처음엔 서로를 경계한다. 그러나 점차 마을 사람들의 따뜻함에 녹아든다. 한편 동막골이 폭격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다. 동막골에서 정을 쌓은 군인들은 동막골을 지키기 위한 공동 작전을 계획한다.
■ 예능 ■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오후 8시45분) = 배우 심은경, 유학생 온유, 대장암 전문의 박규주, 방송인 랄랄 등이 출연한다. 영화 <써니> <수상한 그녀>에 출연한 ‘믿고 보는 배우’ 심은경이 미국 유학 생활과 일본에서의 배우 생활을 이야기한다. 적도기니에서 부산으로 유학 온 온유는 한국에서의 대학 생활에 대해 말한다. 대장암센터 외과 교수 박규주는 대장암의 발병 원인과 예방법 등을 알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공습에도 이란의 핵 시설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다고 보도한 CNN과 뉴욕타임스(NYT)를 비난하면서, “CNN 기자는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 매체의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칭하면서, 이란 핵 시설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귀국길에서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보도를 한 CNN 기자 실명을 거론하며 “그녀는 ‘가짜뉴스’ CNN에서 해고돼야 한다. 즉각 비난받고 ‘개처럼’ 쫓겨나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NYT에 대해서는 기자 실명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가짜뉴스’ CNN과 손잡고 속이고 있다”면서 “정말 나쁘고, 병든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CNN과 NYT는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잇따른 공격에도 농축우라늄 등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가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으며, 수개월 정도 퇴보하는데 그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유출된 미국 국방부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A) 보고서 내용을 인용한 것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를 작성한 DIA가 아니라 이를 보도한 언론사를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도 언론 공격에 가담했다. 나토 기자회견에 동석했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CNN과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에 해를 끼치기 위해 상황을 왜곡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거들었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이란 핵시설이 파괴됐다는 대통령의 거듭된 언급은 새로운 정보를 통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전·선동 매체들은 불법적으로 유출된 비밀 정보평가의 일부를 선별적으로 공개했다”며 “그 평가가 ‘낮은 확신’ 하에 작성됐다는 사실을 (보도에서) 의도적으로 누락했다”고 말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1급 기밀인 DIA 보고서 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사람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며 이를 언론에 유출한 사람들은 “감옥에 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직무를 시작한 지 22일 만에 다시 국회를 찾아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연설에서 “‘경제는 타이밍’이라고 한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은 30조5000억원 규모다. 소득에 따라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52만원의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취약차주 채권을 매각해 소각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연설 전반에서 경제·민생 위기와 추경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경제, 특히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경기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의 의미는 “경제위기 가뭄 해소를 위한 마중물” “경제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부, 그리고 위기 앞에 실용으로 답하는 정부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념과 구호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실천이 바로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이라고도 덧붙였다.
추경안 세부 내용은 네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내수 침체 대응을 위한 소비진작 예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투자촉진 예산, 민생안정 예산, 세입경정 등이다. 이 대통령은 추경안에 세입경정을 반영한 것을 두고 “새 정부는 변칙과 편법이 아닌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재정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재차 국회의 협조를 요청하며 “오직 실용 정신에 입각해 국민의 삶을 살피고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의 새 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