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 직장인 과속 운전을 상습적으로 하다 적발된 40대가 분을 참지 못하고 경찰서 건물을 차량으로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로 A씨(4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23분쯤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고 경찰서 건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몰던 차량은 경찰 주차장을 통과해 본관 건물 현관 유리창을 뚫고 건물 내부 벽면을 들이받았다.
다행히 주변에 경찰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통유리가 깨지고 내부 자재가 일부 파손되면서 피해금만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거된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속 단속 카메라에 여러 차례 적발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했다”라고 진술했다.
조사결과 A씨는 올해만 12번, 2021년부터 총 36번 과속 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성엽 전 국회의원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65세. 고인은 지난 5월 전북에서 대선 선거운동을 하던 중 쓰러진 뒤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정읍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전북도 문화관광국장과 경제통상국장 등으로 일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열린우리당 민선 3기 정읍시장을 지낸 뒤 18·19대 국회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2015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2019년 민주평화당을 거쳐 2020년 민생당 공동대표를 지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2021년 민주당에 복당해 지난 5월까지 이재명 대통령 대선 선거 운동을 했다. 빈소는 정읍장례문화원 VIP 301호. 발인은 26일 오전이다.
서울로 전입해 들어온 청년(19~39세) 인구가 전출해 나간 청년 인구보다 많은 현상이 3년 연속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층 절반 가량은 전입 사유로 일자리 문제를 꼽았다. 고시원, 오피스텔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청년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등 주거환경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25일 서울 거주 청년의 인구수와 주거형태, 일자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서울특별시 청년 통계(2023)’를 공개했다. 시 등록인구와 국민연금·건강보험 등 기존 통계 17종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시에서 청년 통계를 집계해 발표하는건 처음이다.
집계결과 최근 3년(2022~2024년) 연속으로 서울에 전입한 청년 인구가 전출한 청년 인구보다 많았다. 연도별 순유입된 청년 인구는 2022년 3만1551명, 2023년 2만7704명, 2024년 1만5420명 등이었다.
서울 청년 인구는 2001~2018년 사이 매년 전출인구가 더 많았다. 2019년부터는 한해(2021년)를 제외하곤 전입인구가 더 많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로 전입한 청년 중 46.4%는 ‘직업(일자리)’을 가장 큰 전입사유로 꼽았다. 이어 가족(18.7%)과 교육(15.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출해 나간 청년의 경우 ‘가족(34.9%)’, ‘직업(28.5%)’ 등을 전출 사유로 꼽았다.
인구감소, 고령화 등의 여파로 서울시 인구 중 청년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청년 인구 비중은 2016년 32.1%(318만명)에서 2020년 31.3%(303만명), 2023년 30.5%(286만명)로 줄었다.
청년 1인 가구 비율은 증가했다. 2016년 51.26%에서 2022년 64.48%로 13.22%포인트 늘었다. 남성 1인 가구(59%)에 비해 여성 1인 가구(70%)가 더 많았다.
서울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청년 인구의 주거환경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부터 2022년 사이 청년 거주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9%에서 26%로, 단독주택은 33%에서 28%로 감소했다. 반면 고시원, 오피스텔 같은 비주택 거주 비중은 같은 기간 11%에서 18%로 늘었다. 청년 가구주가 소유한 주택 면적(대지면적 기준)은 절반 가량인 44.2%가 50㎡ 미만이었다.
서울 청년 경제활동인구(2023년 기준) 208만명 중 취업자는 198만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청년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감소했으나 최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청년들이 근무하는 사업체 형태는 회사 법인(58.0%)이 가장 많았고, 종사자 규모로는 300명 이상 기업체(39.9%)가 많았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주거와 고용, 건강 등 청년 생활 전반에 걸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통계를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청년에게 꼭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더 정교하게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