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가 3일 오전 6시 전국 1만4천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현재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2.4%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시간대 2022년 20대 대선 투표율(2.1%)보다 0.3%포인트(p) 높고, 2017년 19대 대선 투표율(2.5%)보다는 0.1%p 낮은 투표율이다. 사전투표는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새 대통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당선이 확정되면 즉각 국정 운영을 시작한다.권도현·정효진 기자
안동 7남매 중 다섯째로 출생 12세 때 소년공 생활 시작 기계에 왼쪽 팔뚝 찍혀 ‘장애’‘검정고시’ 중앙대 법대 입학 노무현 영향에 인권변호사로 시민운동 한계에 정치 입문“겨울이 깊었던 만큼, 봄은 더 따뜻할 것입니다.”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4월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12·3 불법계엄 사태를 돌파해온 국민을 응원한 말이었지만, 험난한 정치 여정을 버텨온 본인을 향한 언사로도 해석됐다.이 당선인은 회고록 <결국 국민이 합니다>에 “내 인생은 위기가 아닌 때가 없었다”고 적었다. 곤궁한 유년기를 거쳐 소년공으로 일하다 장애를 얻는 등 굴곡진 삶을 살았다. ‘정치인 이재명’의 삶도 탄탄대로와는 거리가 멀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등 굵직한 직을 맡았으나 주로 당내 비주류에 머물렀다. 확고부동한 당내 입지를 확보한 뒤에도 구 여권의 집중 공격과 사법 리스크에 시달렸다.불법계엄 사태는 극...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업 제한 위반 사건에 대해 최종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 회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되면서 5년간 취업제한을 받았지만 삼성전자 부회장 자리를 유지해 논란을 불렀다. 검찰은 이 회장이 급여를 받지 않고 일했기에 부회장 자리에 있어도 취업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이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 위반 사건 재항고를 지난달 15일 기각했다. 시민단체 경제개혁연대가 서울고검의 항고기각 결정에 불복해 지난해 12월23일 대검에 재항고한지 약 5개월만이다.경제개혁연대는 이 회장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서 특경법상 횡령, 배임 혐의로 2021년 1월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판결을 받고도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서 경영 활동을 했다며 2021년 9월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현행 특경법은 해당 법으로 유죄가 확정된 사람은 일정 기간 동안 그 범죄와 관련된 기업체에 취업할 수 없다고 정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