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인류 최대 발사체 ‘스타십’의 9차 시험발사가 실패했다. 비행 도중 자세제어 시스템이 고장 났고, 교신까지도 끊겼다. 스타십은 동체가 부서지며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27일 오후 6시36분(한국시간 28일 오전 8시36분)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스타십의 9번째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 스타십 발사 장면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발사 뒤 스타십은 약 3분 만에 1단 로켓인 ‘슈퍼헤비’를 분리했다. 그 뒤에는 2단 로켓인 ‘스타십 우주선’만 남아 지속적으로 고도를 높였다.그런데 그 뒤 문제가 일어났다. 발사 30분 만에 스타십은 자세제어 기능을 상실했다. 스페이스X의 지상 관제소가 스타십 비행 방향을 결정할 수 없게 되면서 스타십 동체가 제멋대로 회전하기 시작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내부 연료 탱크 시스템에서 누출이 일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쿠팡이 노동조합 간부인 물류센터 비정규직 노동자 두 명과 재계약을 거부한 데 대해 법원이 부당해고라고 일부 인정했다. 한 명에 대해선 부당해고를 인정했으나 다른 한 명은 인정하지 않았다. 노조는 “쿠팡의 노조 간부에 대한 부당해고를 법원에서 최초로 인정한 판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절반의 승리”라고 했다.서울행정법원 제11부는 30일 정성용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장과 최효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사무장이 쿠팡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1심 소송에서 최 사무장의 부당해고를 인정했으나 정 지부장의 부당해고는 인정하지 않았다.정 지부장은 2022년 6월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인천4물류센터에서 2년을 일하고 계약 종료를 통보받았다. 3개월·9개월·1년 계약을 맺고 근무기간 2년을 채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는 시점이었다. 최 사무장은 인천1물류센터에서 1년을 일하고 1년 계약을 연장하는 시점에 재계약을 거부당했다. 정 지부장과 ...
우철문 전 부산경찰청장(56·치안정감)이 최근 삼성물산 고문직에 취업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이날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직자윤리위원회(윤리위)는 지난 4월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34조3항 9호에 따라 ‘취업심사대상자가 취업하려는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자격증·근무경력 또는 연구성과 등을 통해 그 전문성이 증명되는 경우로서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에 해당한다며 우 전 청장의 삼성물산 건설부문 고문 취업을 승인했다.퇴직 공직자 중 일정 급수 이상의 취업심사 대상자가 취업심사 대상 기관에 입사하려면 윤리위의 취업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원칙적으로 퇴직 후 3년 내 심사대상 기업에 취업할 수 없지만 윤리위가 퇴직 전 소속 부서와의 관련성 등을 심사해 승인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취업이 가능하다.경북 김천 출신인 우 전 청장은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등을 지냈다. 우 전 청장은 지난해 8월 퇴임 전까지 유력한 경찰청장 후보로 꼽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