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7000억원을 들여 경기 파주공장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를 증설한다.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파주공장 유휴면적 내에 OLED 설비 증설 투자를 계획 중이다. 회사는 다음달 경기도·파주시와 7000억원 규모의 ‘국내 복귀 투자 양해각서’를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건 지난해 9월 중국 광저우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과 모듈 공장을 팔았기 때문이다.LG디스플레이는 해당 공장 지분을 중국 TCL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에 매각해 2조2466억원을 확보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에 관한 법률상 요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를 국내 복귀 기업으로 선정했다.투자 보조금 지원 규모는 산업부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디스플레이와 같은 국가 전략기술 분야 업종은 국내 복귀 시 수도권 사업장당 최대 500억원(국비 200억원·지방비 300억원)까지 투...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실에서 기자들의 질의 모습을 생중계하기 위한 카메라 추가 설치에 대해 “우연히 댓글을 통해 접한 제안이 의미 있다고 판단해 실행에 옮겼다”고 밝혔다.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밤 엑스에 당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관련 브리핑 ‘쇼츠’ 영상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후 엑스에 올린 첫 게시물이다.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남겨주시는 다양한 의견에는 현장감 있는 아이디어와 실질적 개선책이 많아 늘 귀 기울이며 참고하고 있다”며 “참신하고 유익한 의견 주시면 앞으로도 적극 검토해 반영하겠다. 고맙다”고 전했다.이 대통령이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재임 당시 SNS로 민원을 듣고 실행에 옮긴 업무 처리 방식을 대통령이 돼서도 이어가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국민과 더 많이 직접 소통하겠다”고 대선 기간 거듭 밝힌 바 있다.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대선 후보 당시 ...
전세사기 중에서도 ‘신탁사기’ 피해자인 정태운씨(32)는 오는 27일 내려질 명도소송 판결에 따라 전세 보증금을 모두 잃고 집에서 내쫓길 위기에 처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월 정씨에게 피해주택 매입이 가능하다고 통보했지만, 실제로는 매입이 이뤄지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신탁사기 피해자들이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서 방치돼 있다. LH는 지난해 11월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신탁사기 피해주택도 매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정씨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구 전세사기피해모임과 전세사기 전국대책위, 전세사기 시민사회대책위 등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탁 전세사기 피해주택에 대해 진행 중인 명도소송·공매 중단, LH의 신속한 피해주택 매입을 촉구했다.신탁사기는 부동산 소유자가 건물을 신탁회사에 맡겨 실제로 권한이 없는데도 전세 계약을 체결해 보증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전세사기 중에서도 특수한 유형이다. 실제 건물을 소유한 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