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1년 6개월 만에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을 다시 연다. 정책 연수를 받는 공무원·공기업 간부를 대상으로 한 특별견학은 오는 16일 재개된다. 국민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 일반견학은 추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통일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국민 안전을 고려해 판문점 견학을 중단해왔으나 16일부터 특별견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전협정에 따라 판문점을 포함한 비무장지대(DMZ) 관할권은 유엔군사령부에 있다.이 당국자는 “그동안 통일부만 (판문점 견학을) 중단했고, 유엔군사령부와 국방부는 계속해오고 있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특별히 안전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통일부 정책 고객들의 견학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통일부는 안전 조치 차원에서 과거보다 견학 인원과 동선을 줄였다. 과거 견학 인원은 40명 수준이었지만 이번에는 20명 수준이 됐다. 또 과거에는 군사분계선(MDL)에 있는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T...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통상 회담 결과 90일간 고율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현재 145%인 대중국 관세를 30%, 중국은 125%인 대미 관세를 10%로 일시적으로 인하하고, 향후 경제·무역 관계에 관한 실무 및 고위급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관세전쟁’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최고조에 이른 무역 긴장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제네바 미·중 경제·무역 회의에 관한 공동성명’을 통해 관세 인하 조치를 14일까지 취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측 협상 수석대표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회담을 통해 “공동의 이해관계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며 “양측 대표단 모두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컨센서스였다”고 밝혔다. 합의 결과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상호관세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