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파리협정 탈퇴 등으로 글로벌 기후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탄소중립이 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서 여전히 탄소중립 요구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펴낸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실태와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국내 탄소배출량 상위 1000개 기업의 69.6%가 탄소중립 대응이 ‘자사의 기업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뒤인 지난 2월부터 국내 탄소배출량 상위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두 달간 진행됐고 400곳이 응답했다.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3년과 비교했을 때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탄소배출량 상위 1000개 기업 중 ‘탄소중립 대응이 기업 경쟁력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곳은 2022년 34.8%, 2023년 68.8%, 2024년 60.3%였다.응답 기업...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것을 넘어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확대하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전직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이 전망했다. 대만해협 등에서 미·중이 충돌할 가능성을 고려해 현재 대북 방어가 초점인 주한미군의 역할과 성격 등을 조정하는 논의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트럼프 1기 행정부 국방부에서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를 지낸 랜들 슈라이버 인도태평양 연구소(IIPS)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전략(NDS) 수립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가 대두할 것으로 내다봤다.슈라이버는 NDS의 밑그림을 제시한 잠정 국방 전략 지침이 “모두 중국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NDS가 “한·미가 미·중 경쟁을 구성하는 여러 사안에 관해 협력하는 방안”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이라는 좁은 차원의 부담 공유...
지난달 계란 소비자가격이 특란 기준 10개에 3625원으로, 1년 전보다 10.5% 오른 것으로 알려진 13일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에서 한 소비자가 진열된 계란을 고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