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고향인 경남 합천 주민들이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앞두고 그의 호를 딴 ‘일해공원’의 폐지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국회에 ‘전두환 잔재 청산을 위한 입법’도 촉구하고 있다.생명의숲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일해공원 폐지와 전두환 잔재 청산을 위한 입법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주민들은 지난 12일부터 일해공원에 천막을 치고 18일까지 단식을 이어간다.주민들은 “이미 늦었지만 오월영령들께 ‘일해공원을 폐지하였노라’고 하고 싶었다”면서 “민주주의를 유린한 내란범 전두환의 이름을 딴 공원이 아직도 공공시설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고발한다”고 밝혔다.합천은 전씨의 고향이다. 합천군은 2004년 조성된 ‘새천년 생명의 숲’ 이름을 2007년 1월 전씨의 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바꿨다.2008년 12월31일 군이 세운 표지석 글씨도 전씨가 생전에 직접 썼다. 표지석 뒷면에는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5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의 항소심 최종 변론을 앞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은 폐암 환자의 의료비를 담배회사가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15일 ‘흡연과 폐암, 주목받는 담배소송’ 심포지엄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온라인 방식의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27일부터 4월15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 1209명(비흡연자 757명, 흡연자 218명, 금연자 2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건보공단은 2014년부터 주요 담배회사(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총 533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급여비 환수를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20갑년(매일 1갑씩 20년 흡연) 이상 또는 30년 이상 흡연한 폐암·후두암 환자 3465명에게 지급된 진료비를 담배회사에 청구한 것으로, 1심에서는 건보공단이 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