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해외수출규제대응 지원사업’을 추가로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부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100억원을 확보해 추진하는 것이다.우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규격 인증 획득을 지원한다. 수출 대상국에서 요구하는 규격인증 획득을 위한 시험, 인증, 컨설팅 등에 드는 비용 중 50∼70%를 기업당 최대 1억원까지 보조해주는 것이다. 기존에는 최대 신청건수가 4건이었으나 이번에는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지원한도도 한시적으로 기존 35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상향 조정한다.인증 사전심사·진단도 신설했다. 해외 인증 취득 초보기업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사전 컨설팅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인증 전문가가 개별기업을 대상으로 인증에 필요한 서류 구비나 현장실사(공장심사) 준비가 제대로 돼 있는지를 사전에 심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는 제도다.기업들의 문의 ...
법무부가 윤석열 정부에서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해 만든 인사정보관리단 소속 검사 전원을 일선 검찰청으로 보냈다. 새 정부 출범 전 사실상 해체 순서를 밟는 것으로 해석된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인사정보관리단에 있는 검사 3명을 6·3 대선 전날인 다음달 2일자로 인사발령 했다. 최수봉 인사정보1담당관은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으로, 최수은·김태겸 검사는 각각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으로 배치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사정보관리단 업무가 마무리되면서 6월2일자로 일선 검찰청으로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실 권한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면서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은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해 맡겼다. 인사정보관리단에는 검사뿐 아니라 국무조정실, 인사혁신처, 교육부, 국방부, 국세청, 경찰청, 국가정보원, 금융감독원 등에서 파견한 인력을 배치했다.윤석열 정부에서 인사정보관리단의 인사검증은 번번이 실패했다. 아들의 학...
주의 표지판도 없어 충격…산재 관련 자료 직접 수집주차장법 시행규칙 등 안전 규정 확인…“반복된 죽음”허철호씨(64)는 지난달 13일 가족과 함께 집을 나섰다. 일요일마다 갖는 외식 자리였다. 식당으로 허씨의 동생 허정씨(58)가 어머니를 모시고 왔다. 과묵한 동생은 그날 유독 말이 많았다. ‘정이가 오늘 따라 기분이 좋네.’ 허씨는 늘 일에 치여 사는 동생의 들뜬 얼굴이 보기 좋았다. 다음엔 동생을 데리고 산에라도 놀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일주일쯤 지난 아침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울음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정이가 죽었다.”4남매 중 맏이인 허씨에게 셋째 동생 허정씨는 늘 걱정거리였다고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한 동생은 토요일에도 쉬지 않고 출근했다. 말수가 적어 힘들다는 얘기 한 번 한 적이 없었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일을 한다고만 했다. “그게 그렇게 위험한 일인지 몰랐다”고 허씨는 말했다.동생은 지난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