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족 분리주의 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 40년간 정부와의 투쟁 끝에 무장 해제와 완전한 해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PKK는 12일 친쿠르드 매체인 피라트 통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PKK는 “PKK의 투쟁은 우리 민족을 말살하는 정책을 무너뜨렸고, 쿠르드 문제를 민주적인 방식의 정치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목적을 달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립자인 압둘라 외잘란(75)이 해산 과정 등을 이끌 수 있도록 튀르키예 의회와 정부 등이 도와야 한다고 했다.이같은 결정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PKK가 당대회를 소집한 후 며칠 만에 나왔다. PKK의 이러한 결정은 시리아 내 다른 쿠르드 민병대 등의 정치·군사적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외잘란이 1978년 창립한 PKK는 쿠르드족이 다수인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독립 국가를 세우기 위해 1984년부터 정부를 상대로 무장 투쟁을 벌여왔다. 약 4000만명인 쿠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