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제 책사’로 불렸던 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대선 본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이 명예교수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캠프에 조인(합류)한다”며 “주류 경제학적 이야기를 이재명 후보에게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쪽에서 실패하고 용도 폐기될 가능성도 각오했다”며 “제가 믿는 바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언제든지 그만두고 잊힌 은퇴자의 삶을 살고자 결심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 명예교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다.이 명예교수는 합류 과정에 대해 “제가 자유계약(FA) 선수가 됐다고 생각했는지 이재명·이준석 대표 측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당연히 이준석 (전) 대표를 도와 청년들이 헬조선 이야기를 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데 같이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법원에 처음으로 공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4분쯤 자신의 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차량이 진입해오자 한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법원 건물로 곧장 걸어 들어갔다. 구속에서 풀려나거나 관저에서 퇴거할 때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던 것과 달리 이날은 눈에 띄는 동작을 하지 않았다.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이 발언을 듣기 위해 마련한 포토라인도 말없이 지나쳤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생각 있나’ ‘군부정권 이후 계엄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이었는데 아직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나’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전 국민에게 할 말이 없나’ 등 쏟아지는 질문에도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점심 휴정을 전후로 법원에 드나들 때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미국과 중국이 100%가 넘는 상호관세를 10~30% 수준으로 크게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한국 경제도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역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한국 수출의 감소폭을 방어할 수 있어 ‘급한 불’은 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완화된 관세율도 지난해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라 한국 경제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미·중 양국은 12일 향후 90일간 미국은 145%인 대중 관세를 30%로 낮추고, 중국은 대미 관세를 기존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언급한 대중 관세율(80%)보다 크게 낮다. 한시적이라는 조건이 붙었지만 관세 인하폭은 예상보다 크다.이날 합의로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한국 경제성장률 하락폭을 일정 부분 방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초 미·중 관세전쟁이 심화될 경우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