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미국 의원단을 만나 주한미군의 현 수준 유지 필요성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중국 견제 강화를 위해 주한미군의 규모와 역할을 재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조 실장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제22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미국 상·하원 대표단과 면담했다고 국방부가 1일 밝혔다. 양측은 한반도 및 역내 안보정세와 한·미동맹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조 실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군과 주한미군 2만8500명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한반도에서의 대북억제력을 제고함으로써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 의회가 주한미군의 중요성에 대한 초당적 인식을 바탕으로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주한미군이 북한 위협 대응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
국내에서 올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신고돼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질병관리청은 4일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40대 남성이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위험국가 방문 시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남성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상태는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서 전파되는데,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진과 발열, 결막충혈, 관절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모기물림 외에도 성 접촉, 감염된 혈액 수혈, 모자간 수직 감염, 실험실 노출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 감염은 조산, 태아 사망 및 사산, 소두증, 선천성 기형 등을 초래할 수 있다.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총 40명이 신고됐다. 이 중 2020년 실험실 감염사례 1건을 제외하면 39명은 모두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추정감염국가는 필리핀과 태국에서 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