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0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를 비하한 데 대해 “갈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있나”라며 “설난영은 열정적인 노동운동가”라고 반박했다.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노조 회의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던 날이 아직도 기억 난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독립적이고, 소박하고, 강단 있는 모습이 참 멋졌다”라며 “봉천동 교회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린 이후 저는 40년 넘게 평생을 아내와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 아내 설난영씨는 25세에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될 만큼 똑 부러진 여성이었다”며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탁아소를 운영한 열정적인 노동운동가였다”고 했다.김 후보는 “제가 2년 반의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히 곁을 지키며 희망과 용기를 주던 강인한 아내였다”며 “서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하나뿐인 딸 동주를 바르게 키워낸 훌륭한 엄마였다”고 했다.그는 또 “위대한 사랑...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인천지역에서 투표와 관련한 112 신고가 모두 32건 접수됐다. 범죄와 관련된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인천경찰청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인천에서 접수된 투표 관련 신고는 모두 32건이라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교통 불편 1건, 오인신고 31건이다.이날 오전 9시쯤 서구 불로동 소재 투표소에서 투표지에 선관위 도장을 찍는 게 수상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선관위는 기표 절차 오인 신고라고 설명했다.앞서 이날 오전 8시 3분쯤에도 남동구 간석동 한 투표소에서 80대 남성이 계속 항의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남성은 투표 안내원이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계도를 받고 귀가했다.이날 오전 7시쯤 연수구 인천해양과학고 투표소 부근에는 투표 장소 변경을 알리는 현수막이 게시됐다. 인천해양과학고 투표소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인송중학교로 투표소가 변경됐다는 현수막이 걸려 혼선을 빚은 것이다. 선관위...
뱀과 양배추가 있는 풍경202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의 첫 소설집. 2025 젊은작가상 수상작 ‘바우어의 정원’ 등 7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바우어의 정원’은 세 번의 임신과 유산을 겪은 배우를 주인공으로 담담한 서사의 흐름 속에서 상처와 회복의 여정을 다룬다. 강보라 지음. 문학동네. 1만6800원아다지오 아사이문학과지성사의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 ‘부용에서’ 등 8편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부용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외삼촌을 만나러 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부용’이라는 곳에 도착한 화자의 이야기다. 2021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의 첫 소설집. 남현정 지음. 문학과지성사. 1만7000원뭐 어때“뭐 어때”는 “괜찮아”와 맞닿아 있는 말이다. 남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내 마음에 집중하고 싶을 때 하는 말, 누군가와 비교하며 나를 증명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마음껏 받아들이는 말. 시인이 지난 5년간 경향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