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A씨(29)는 최근 여유자금이 생겨 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알아봤다. 안정적으로 4% 정도의 수익만 올려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리 조건을 따져봐도 3%대 금리 상품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A씨는 결국 주식 투자로 발길을 돌렸다. 그는 “2~3년 전에는 4%대 금리도 있었던 것 같은데 2% 예금 금리에는 도무지 손이 안 간다”고 말했다.시중은행들이 지난달 2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자 곧바로 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3%대 예금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고, 2%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한은이 하반기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예·적금 금리가 1%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전날부터 거치식 예금 5종의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낮췄다. 퍼스트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2.15%에서 2.05%로 낮아졌다.NH농협은행도 전날부터 거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