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맹이요? 코찔찔이(코흘리개)에 학교 반도 못 나가는데 희한하게 성적은 좋았니더.”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날인 3일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에서 만난 류광우씨(64)가 이재명 대통령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같이 회상했다.이 대통령의 초등학교 2년 선배인 류씨는 “코를 얼마나 흘리고 다니는지 옷 소매가 번들번들했다”며 “집에서 학교까지 넘어야 할 도랑만 20개가 넘는다. 집이 어렵고 워낙 학교가 멀다 보니 1년에 절반은 학교에 못 갔다. 그런데 시험만 쳤다 하면 1등을 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5㎞ 산길을 혼자 걸어 학교에 가야 했다’ ‘학교를 마칠 때까지 나는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손에 쥔 적이 없었다’고 했다.지통마는 사래실·평지마·새못·텃골·길골 등 자연부락으로 이뤄진 도촌리의 한 마을이다. 이 후보가 태어난 곳으로 안동시와 영양군, 봉화군의 경계에 있는 오지마을이다.이곳 마을 한가운데는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동남투자은행(가칭)’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부산 방문에서 해양수산부와 해운회사 HMM 부산 이전을 공약한 데 이어 지역 정책금융을 도맡아 운영할 신규 은행 설립을 약속했다. 상대적 약세 지역인 영남에 마지막까지 공을 들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울산, 경남(부·울·경)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동남투자은행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대규모 정책기금을 운용해 조선, 자동차, 부품소재, 재생에너지 등 주력 산업에 자금을 투자·융자하며, 산업 육성과 인프라 조성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그는 동남투자은행을 “5극 3특(5개의 메가시티와 3개의 특별자치도)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인 메가시티 조성에 꼭 필요한 지역 기반 정책금융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국가 지원과 지역 연계를 바탕으로 부·울·경과 동남권의 금융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 산업경제의 혁신을 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몰아달라”고 말하는 내용의 호소문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서울 광화문 주말 집회에서 공개됐다.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의 31일 집회에서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나라를 정상화하기 위해 오는 6월3일 반드시 투표장에 가서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시기를 호소드린다”는 윤 전 대통령의 호소문을 대독했다.윤 전 대통령은 30일자로 쓰인 호소문에서 “이 나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지금 기회를 놓치면 너무 많은 시간과 희생을 치러야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정상국가의 회복이 불가능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마음 한 뜻으로 용기를 내고 힘을 합치면 우리의 자유와 주권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그는 “우리는 승리할 수 있고 승리합니다. 국민 여러분, 청년 여러분 화이팅입니다!”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지난달 4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