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는 줄고 도심에 빈 건물은 늘어난다. 낙후한 원도심 일수록 빈 건물 활용 방안을 찾기는 쉽지 않다.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먹거리 위기 속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해 공급하는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도시에는 농사지을 땅이 부족하다.공실로 남은 빈 건물과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이 시너지를 내 ‘스마트팜’으로 변신하고 있다.대전 동구 삼성동 ‘대전팜 둥구나무’는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실험이 진행 중이다.대전시는 지난해 5월 공모사업을 거쳐 수 년간 비어있던 3층짜리 원도심 건물을 국내 최초의 테마형 도심 스마트팜으로 탈바꿈했다. 기존에 창고 등으로 쓰이다 주인을 찾지 못해 장기간 비어 있던 건물이 첨단 스마트 농업 체험장으로 변신한 것이다.13일 대전팜 둥구나무 1층에서는 수직농법과 수경재배시스템을 활용해 상추 등 쌈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여기에는 원격 제어시스템으로 재배 환경을 관리하는 스마트팜 기술이 ...
제78회 칸국제영화제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막을 올렸다. 축제의 첫날, 영화인들은 가자지구 집단 학살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화 관세 정책 등 정치·사회적 현안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프랑스 배우 쥘리엣 비노슈는 이날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열린 개막식 무대에서 “전쟁, 기후 변화, 여성 혐오 등 우리의 야만성에는 출구가 없다. 이 거대한 폭풍에 맞서 우리는 상냥함(gentleness)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 사진작가 파티마 하수나를 애도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하수나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네 손 위에 영혼을 두고 걸어라>(세피데 파르시 감독)이 상영된다. 비노슈는 “그녀(파티마)는 오늘 밤 우리와 함께 여기에 있었어야 했다”면서 “세계 모든 지역에서 예술가들이 매일 싸우고,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다.영화제 개막에 앞서 영화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