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 7명 가운데 여성 후보가 한 명도 없다. 2007년 17대 대선 이후 처음이다. 그런 선거인지라 대선 주자들이 여성을 대변해야 할 책임이 더 무겁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런 기대를 하기 난망해졌다. 후보들의 공약에서 ‘여성’은 뒷전이다. 윤석열 탄핵 광장을 뜨겁게 지키고 세상 변화와 성평등을 갈망하던 청년 여성들의 목소리는 벌써 잊은 것인가.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이 지난 12일 발표한 ‘10대 공약’을 보면, 성평등·여성 정책 공약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약엔 여성 공약을 별도로 발표했던 2022년 대선 때와 달리 ‘성평등’이란 말이 없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되레 후퇴한 공약을 내놨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3년 전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일곱 글자 공약으로 공지한 ‘여성가족부 폐지’를 다시 내놓았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만 여성 정책을 핵심 의제로 내세웠다.이재명 후보가 여성 의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
우울증과 조현병 등의 정신장애와 관련된 유전변이가 환자가 느끼는 행복감 또한 좌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는 증상이 치료되더라도 주관적 행복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간 유전적 관계에 대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우울증, 양극성장애 1·2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스펙트럼장애, 대마초 사용장애, 불안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강박장애, 뚜렛증후군, 알코올 사용장애, 알츠하이머병 등 14종의 정신장애를 중심으로 한국인 약 11만명, 유럽인 약 65만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했다.주관적 행복도란 개인이 느끼는 행복과 삶의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약 40% 가량이...
현대차·기아와 서울대가 제조 기술 혁신을 위해 협력한다.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E-FOREST센터는 서울대 정밀기계설계 공동연구소와 지난 13일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oftware Defined Factory, 이하 SDF)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E-FOREST는 제조시스템 혁신을 추구하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공장 브랜드다. 현대차·기아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 및 인간 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제조 시스템을 혁신하고 나아가 모빌리티 산업 전체를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와 서울대는 SDF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 공동 연구, 개발에 협력하게 된다.협력 분야는 제조 AI, 제조특화 대규모 언어모델, 예지보전,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기반 생산 최적화 등이다.이재민 현대차·기아 E-FOREST센터장은 “서울대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