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론조작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 대표 손효숙씨와 함께 있는 영상을 공개하며 “김 후보는 극우단체인 리박스쿨과 관련된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히라”고 주장했다.박찬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극우단체 리박스쿨의 댓글공작은 대선을 망치려는 명백한 선거부정이자 사이버 내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위원장은 “김 후보는 이래도 리박스쿨을 전혀 모른다는 말이냐”며 손씨가 2018년부터 김 후보와의 친분을 과시해온 점, 2020년 리박스쿨이 유튜브에 게재한 활동 보고 영상에 김 후보가 등장하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박 위원장은 “벌써 리박스쿨 유튜브 영상들이 삭제되고 있다고 하는데, 증거가 더 인멸되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이재명 후보도 이날 성남주민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를 향해 “사이버 내란, 중대 범죄행위에 대해 본인이 어...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작업하다 기계에 끼어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충현씨(50)가 안전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있었던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씨는 소속 과장의 관리 감독을 받지 않고 공작실에서 홀로 기계 가공 작업을 했다. 작업 전 관리감독자와 현장 노동자가 모여 작업 내용, 안전 작업 절차 등을 논의하는 TBM(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ool Box Meeting) 문서도 김씨가 사실상 혼자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대책위원회’는 5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조사 결과 내용을 발표했다.김씨는 지난 2일 태안화력발전소 정비동 공작실에서 CVP벤트 밸브 핸들을 선반 기계로 깎다 왼쪽 소매가 회전하는 기계에 말려들어가며 숨졌다. 선반 작업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제조업 사망사고 10대 작업으로 꼽을 정도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일이다. 그런데 당시 현장에는 제대로 된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