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국민이 보유한 미신고 자산인 이른바 ‘침대 매트리스 밑 달러’의 활용 방안을 이번 주 발표한다고 아르헨티나 매체 페르필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침대 밑 달러’라는 말은 아르헨티나 일부 국민이 여러 이유로 달러를 비롯한 자산을 국내 은행에 입금하지 않고 침대 매트리스 밑에 숨긴 데서 비롯됐다. 즉 정부의 외환 규제 때문에 합법적 방법으로 달러를 사들일 수 없어 불법 외환시장을 통해 구입한 달러, 탈세 이유로 불법적 방법으로 산 현금 자산 등을 일컫는 말이다.여기에는 현지 은행 대여 금고 속 자산과 해외 조세 회피처의 프라이빗 뱅킹 계좌 내 자산 등 은닉 현금자산도 포함된다. 아르헨티나 국민의 미신고 달러 보유 규모는 약 2712억달러(392조원)로 추정되고 있다. 수십 년간 경제 위기를 겪은 아르헨티나 국민은 자국 화폐 대신 미국 달러로 저축하는 습관이 있으며, 부동산 거래는 달러 거래가 암묵적인 규칙인 것으로 알려졌...
중국이 제네바 공동성명에 따라 미국에 대한 고율 관세는 철회했지만 희토류 수출통제 해제 여부는 불분명하다. 중국은 전략광물 불법수출에 대한 특별단속을 하겠다고 발표했다.중국과 미국이 12일(제네바 현지시간) 발표한 ‘제네바 미·중 경제 무역 회의에 관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에 두 가지 조치를 약속했다. 하나는 중국 역시 미국에 부과한 125%의 관세를 10%로 낮춘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2025년 4월 2일 이후 ‘미국에 취한 비관세 대응 조치’를 유예·철폐하기 위한 모든 행정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미국이 지난 4월 2일 이후 부과한 상호관세 및 보복관세를 유예하거나 철폐해 종전 145%이던 관세율을 30%로 낮추는 것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다.중국의 대표적 비관세 대응 조치는 희토류 수출 통제다. 하지만 공동성명이나 중국 정부의 무역협상 관련 설명 등 공개된 자료에서는 희토류 수출통제를 해제한다는 명확한 표현은 등장하지 않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