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카타르가 ‘전투기 호위’를 하는 등 극진한 대접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항공이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160여대를 주문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카타르 공군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카타르로 이동하던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 옆에 F-15 전투기를 띄워 호위했다.셰이크 타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은 도하 공항에 직접 나와 빨간색 카펫 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어 카타르 군주의 업무 공간인 아미리 디완까지 이동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인 ‘더 비스트’는 빨간 테슬라 사이버트럭 2대가 포함된 차량 행렬의 호위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동하던 도로 옆 바다에 떠 있는 배에는 카타르국기와 미국 성조기가 게양돼 있었다.수십 마리의 낙타와 아라비아 말도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호위 행렬에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낙타들에 감사하다. 그런 낙...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전날 미국과 중국의 관세 합의에 “예상치보다 관세율이 낮아졌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해 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13일 진단했다. KIEP는 관세전쟁의 여파를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까지 낮췄다. 코로나 등을 제외하고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관세전쟁을 주도한 미국의 성장률을 가장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KIEP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2025년 세계경제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타결된 미중 관세협상 결과를 두고 “예상보다 관세율이 더 낮아졌으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성장률 수치를 크게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전날 미국은 향후 90일간 대중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KIEP는 향후 협의가 이뤄지더라도 관세율이 지난해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의학회 등이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복귀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마무리하고 정부에 ‘5월 전공의 추가 모집’을 조만간 공식 건의한다. 지난해 2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얼마나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14일 취재를 종합하면, 수련병원협의회는 전공의 복귀에 대한 설문조사를 마치고 이날 결과를 보건복지부에 공유했다. 조사는 지난 7일 복지부가 “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에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실시됐다. 설문 결과는 복수 설문에 중복 참여한 인원을 제외하는 작업 등을 거친 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입대한 사직 전공의들의 제대 후 복귀 보장’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논의’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조건 없이 즉시 복귀를 희망한 응답자는 10% 미만인 것으로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