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철강 등에서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5월 초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전쟁 여파로 대미 수출액이 30% 넘게 줄고, 대중 수출도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 대미 수출 비중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하락세가 가파르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관세청이 12일 발표한 ‘5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수출액은 128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8% 줄었다.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기간 대미 수출액은 30.4% 줄었다. 대중 수출액도 20.1% 떨어졌다. 미국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로 베트남(-14.5%), 유럽연합(EU·-38.1%)으로의 수출도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대미 수출 품목을 보면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등만 늘고 나머지는 대부분 감소했다”고 말했다.특히 최근들어 대미 수출액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