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45주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5·18은 오늘의 한국 민주주의를 만든 우뚝한 이정표 중 하나다. 올해는 12·3 윤석열 내란 이후 처음 맞는 5·18이어서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5·18은 평범한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군부 총칼에 맞선 시민항쟁이다. 1979년 12·12 군사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전두환 신군부는 1980년 5월17일 자정을 기해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계엄 포고령을 통해 일체의 정치활동과 정치 목적 집회·시위를 금지하고, 언론·출판·보도·방송을 사전 검열했다. 계엄군을 배치해 국회 출입을 막았다. 야당 지도자인 김대중을 연행하고, 김영삼을 가택연금했다. 권력 찬탈을 위해 민주주의·헌정질서를 짓밟은 것이다.광주 시민들은 5월18일 시위로 저항했다. 공수부대가 주축이 된 계엄군은 총·칼·진압봉·헬기·탱크를 동원해 광주 시민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사상자가 속출했고, 시위는 동료 시민을 지키려는 무장항쟁으로 발전했다. 남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6일 국민의힘을 향해 “자신들이 ‘국민의짐’이 된 줄도 모르고 노년층들만 상대로 ‘국민의힘’이라고 떠들고 있다”고 비판했다.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금은 당의 정강 정책마저도 좌파 정책으로 둔갑시켜 놓았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그래도 이 당에서 행복할 때가 DJ, 노무현 정권 시절 저격수 노릇할 때였던 거로 기억한다”며 “나는 그게 내 역할인 양 착각하고 그때가 이당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다”고 했다.그는 “2006년 4월 서울시장 경선 때 비로소 이 당의 실체를 알았다”며 “일하는 놈 따로 있고 자리 챙기는 놈 따로 있는 그런 당이었다. 결국 그런 속성이 있는 당이란 걸 알고도 혼자 속앓이하면서 지낸 세월이 20년”이라고 했다.그는 “이 당의 정통 보수주의는 이회창 총재가 정계 은퇴하면서 끝났다”며 “그간 사이비 보수들이 모여서 온갖 미사여구로 정통 보수주의를 참칭하고 국민들의 눈을 가린 그런 세월”이라고 적었다.그는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나는 중국에도 셰셰(‘감사하다’는 뜻의 중국말)하고 대만에도 셰셰했다”며 “일본 대사에게는 ‘감사하무니다’라고 했다. 잘못했나”라고 말했다. 국익을 고려한 외교적 관점에서 자신의 과거 발언이 잘못되지 않았다며 실용적 외교 노선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후보는 이날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너무나 많은 것들이 무너지지 않았나. 외교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국민들 좀 더 잘 먹고 잘 살게 하자고, 국익을 지키자고 하는 일이 외교 아닌가”라며 “언제나 국익 중심으로 한·미·일 협력, 한·미동맹 하고, 중국·러시아 관계도 잘 유지하고 물건도 팔고 협력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어 “나는 대만하고 중국하고 싸우든지 말든지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는데, 틀린 말을 했나”라며 “나는 일본 대사한테도 쎄쎄하려고 하다가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감사하무니다’라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