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에 납치돼 3년간 고초…일 정부 상대 손배소 승소 주역광주 남구 ‘평화의소녀상’ 모델로…생존자는 6명으로 줄어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지난 11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7세.여성가족부와 경기 나눔의집은 이 할머니가 지난 11일 오후 8시5분쯤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여가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6명으로 줄었다. 생존자 평균 연령은 95.6세로, 96세 이상이 4명, 90~95세가 2명이다.이 할머니는 1928년 부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14세가 되던 1942년 일본군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에게 납치돼 중국의 위안소로 끌려가 3년간 고초를 겪었다. 손과 발에는 당시 일본군 도검에 찔린 흉터가 남았고, 구타 후유증으로 치아가 빠지거나 청력이 약해지기도 했다.이 할머니는 해방 이후에도 중국에서 생활하다 58년 만인 2000년 6월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