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를 얻으려는 여야 주요 대선 후보들의 각축이 치열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 전 시장이 자신들을 도울 것이란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홍 전 시장 지지세가 높은 2030 청년층 표심을 흡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 전 시장은 13일 “이번 대선에서 내 역할은 없다”고 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홍 전 시장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다. 홍 전 시장 지지 모임인 ‘홍준표와 함께한 사람들’(홍사모) 회장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신영길 홍사모 회장은 “대한민국이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야 하는 길, 대전환의 길목에서 대한민국을 선진 대국으로 이끌 정치인은 이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낭만의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규제 혁신·첨단기술 투자 확대·좌...
산림당국이 여름철을 앞두고 산사태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3월 동시다발적 대형산불이 발생한 영남 피해지역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산불 피해 이후 실시한 긴급 진단에서 영남지역 산불 피해지 279곳은 산사태 위험이 높아 응급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산림청은 ‘2025년 산사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영남지역 대형산불 피해지에 대한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산림청은 올해 산사태 방지 대책 마련에 앞서 영남 산불 피해지역 중 민가로부터 100m 이내 지역 등 6466곳을 2차 피해 우려지역으로 선정해 긴급 진단을 진행했다. 진단 결과 615곳이 복구 필요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279곳은 산사태 등 2차 피해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서 대해서는 다음달 15일 이전 응급 복구가 진행된다. 나머지 지역도 우선순위를 정해 복구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산불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산사태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대피 체계를 개선하기 위...
미국과 중국이 11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무역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국이 12일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관세전쟁’으로 인한 긴장을 낮추는 구체적인 방안이 담겼을 지 주목된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논의는 생산적이었다”면서 “실질적 진전(substantial progress)을 이뤘다”고 말했다. 미국측 수석대표로 협상을 이끈 베선트 장관은 이어 “내일(12일) 오전 자세하게 브리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베선트 장관과 함께 협상에 참여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회담에 대해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우리가 얼마나 빨리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예상보다 (양국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은 중국에 (연간) 1조2000억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