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수 169석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재명 정부 합류로 사퇴한 비례대표 의원 2명의 승계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조만간 168석이나 167석으로 줄어들 수 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소수 정당들이 연합해 꾸린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순번에 따라 소수 정당 출신들이 의원직을 물려받게 되면서 이들의 당적 정리를 두고 각 정당과 승계 당사자들의 입장이 복잡하게 엇갈리고 있다.6·3 대선 당일까지만 해도 민주당 의석은 171석이었다. 지난 4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과 함께 의원직을 사퇴해 일단 170석으로 줄었다. 같은 날 오후 인선 발표에 포함된 민주당 의원 3명도 의원직을 사퇴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다. 다만 위 실장과 강 대변인은 의원직을 정당 내에서 다음 순번이 받는 비례대표여서 전체 의석은 169석이 됐다.문제는 승계 순번이 더불어민...
구단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선 파리 생제르맹(PSG)이 샹젤리제대로와 개선문을 배경으로 화려한 우승 축하연을 열었다.PSG 선수단은 2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샹젤리제대로 등 파리 시내에서 우승 축하 카퍼레이드를 하면서 약 11만명의 팬과 UCL 우승을 자축했다.PSG는 1일 독일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24~2025 UCL 결승전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구단 사상 최초의 UCL 우승을 달성했다.버스 전체에 걸쳐 쓰인 ‘유럽 챔피언’이라는 대형 글씨는 PSG와 파리 시민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붕 없는 오픈톱 버스에 오른 PSG 선수단은 환호하는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주장 마르키뉴스를 필두로 선수단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선수단은 팬들과 클럽 응원가를 부르며 흥을 올렸다. PSG는 이후 엘리제궁을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환대와 축하를 받기도 했다....
어디선가 나지막이 들리는 소리가 있을 때 ‘귀를 기울인다’고들 한다. 그런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귀를 기울이는 행위는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일까.전시에 접근하고 감상하기 어려운 신체를 지닌 이들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의 몸과, 그들이 느끼는 경험과 감각을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접할 수 있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기획전 ‘기울인 몸들 :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는 국내외 작가 15팀의 회화, 조각, 사진, 건축, 퍼포먼스 등 작품 40여점을 공개 중이다. 참여 작가 중에는 장애인도 있다. 리처드 도허티는 수어를 쓰는 건축가이며, 데이비드 기슨은 휠체어와 인공다리를 사용하는 건축가다. 작가 김은설은 소리 내 말 할 수 있지만, 귀에 보청기를 끼고 상대의 입 모양을 보며 대화를 한다.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 ‘기울인 몸들’은 약한 몸이라는 편견에 저항하는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판테하 아바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