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미성년자 접속을 사실상 방치해온 성인물 유통 플랫폼 4곳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유럽 각국은 온라인 공간의 유해한 콘텐츠로부터 미성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각종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유럽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포르노허브, 스트립챗, XNXX, X비디오스 등 성인물 유통 플랫폼 4곳의 EU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조사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이들 플랫폼이 아동의 신체·정신적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수단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DSA는 SNS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허위정보와 불법 콘텐츠 확산을 막기 위한 규제 법률로, EU 내 월 이용자 수가 4500만명이 넘는 대형 플랫폼들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위반 시 전 세계 연간 매출액의 최대 6%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최악의 경우 유럽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위원회는 성인물 플랫폼들이 시행 중인 연령 확인 절차가 사실상 실효성이 없어 DSA 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