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한파로 전남 여수와 고흥 양식장 저수온 피해액이 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피해 어업인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복구비와 양식장 가공, 판촉비 등 지원에 나선다.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3월 지속된 한파의 영향으로 전남에서는 양식장 88곳이 큰 피해를 입었다. 참돔, 돌돔, 감성돔, 참조기, 부세 등 273만 3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81억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전남도는 지난달 피해 복구계획을 수립해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 최근 어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에서 이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저수온 피해를 본 양식어가에 재난지원금 32억원과 피해 복구를 위한 융자금 24억원이 지원된다.피해율이 높은 53어가에 대해선 최대 2년간 수산정책자금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전남도는 어업인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경영 안정을 위해 제1회 추경 예산으로 어류 폐사체 처리비와 저수온 피해 양식장 가공·판촉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피겨 최초로 금메달을 딴 차준환 선수(24)가 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 피겨팀에 합류한다.차 선수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입단식을 갖고 서울시청 소속 선수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서울시는 오는 2026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종목 활동 저변 확산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피겨팀을 신규 창단하고 차 선수를 영입했다.이번 피겨팀 창단으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실업팀은 하계 20개, 동계 6개 등 총 26개 종목으로 늘어났다. 시청 소속 실업팀에는 총 189명의 선수가 활동 중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차준환 선수의 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 입단은 피겨 선수가 실업팀에 들어가는 최초 사례”라면서 “서울시는 피겨팀 창단과 차준환 선수의 영입이 피겨 종목의 성장을 이끌고, 국내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시는 차 선수가 실업팀 활동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해나갈 수...
연 3000%가 넘는 이자를 조건으로 취약 계층에 소액대출을 한 뒤 연체하면 채무자의 나체사진을 뿌린 불법 대부업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불법 대부업체 총책 A씨 등 34명을 대부업법·성폭력처벌법·채권추심법 위반,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이듬해 7월쯤까지 신용등급이 낮은 청년 등에게 30만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후 50만원을 갚게 하는 일명 ‘3050 대출’을 해줬다. 돈을 빌린 사람에게서 나체사진과 지인들 연락처를 받아두고, 상환이 늦어지면 나체사진이나 성매매 홍보 전단지에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지인들에게 유포했다. 이렇게 피해자 179명으로부터 뜯어낸 돈이 11억6000만원에 달했다.이들은 돈을 빌려간 사람과 그 지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욕설·협박 전화를 하기도 했다. 총책 A씨와 중간관리자 B씨는 자신들이 마련한 오피스텔 사무실 내에 방음부스를 설치해놓고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