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63)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A씨는 설날인 지난 1월29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B씨 주거지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교도소 수감 중 B씨의 동생 C씨와 친해졌고, B씨와도 친분을 쌓으며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 C씨를 만나기 위해 집을 찾아갔다가 B씨가 자신에게 욕설을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재판부는 “피해자로부터 급전을 빌려 도움을 받은 적이 있음에도 서운한 말과 욕설을 들었다는 사소한 이유만으로 홧김에 살해했다”며 “범행의 죄책이 매우 중함에도 유족들에게 사과나 용서를 구하지 않아 무거운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원조 친이재명계 의원 그룹으로 알려진 ‘7인회’의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후보실 정무부실장 겸 안산 지역 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은 대통령 선거의 첫 공식 선거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전 의원은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서 내란 세력과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기득권과의 치열한 싸움”이라며 “상식과 정의, 그리고 민주주의 회복이 걸린 싸움”이라고 말했다.그는 “저는 마지막 1분 1초까지 묵묵히, 그러나 치열하게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가치를 위해서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했다.김 전 의원은 거액의 가상자산(위믹스·WEMIX)을 보유하고 국회 상임위원회 도중 거래를 해 논란이 일자 2023년 5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이던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
‘기본 시리즈’가 지고 ‘K시리즈’가 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번 대선 10대 공약을 지난 대선과 비교한 결과는 이렇게 요약된다. 대표 정책이었던 ‘기본사회’가 주연 자리에서 내려오고 K콘텐츠, K방산, K민주주의 등이 빈자리를 채웠다. 지난 대선 10대 공약에 포함됐던 개헌은 변수로 남았고, 여성 정책은 희미해졌다.민주당이 12일 공개한 이 후보의 10대 공약에는 ‘K시리즈’가 핵심 공약을 묶는 용어로 사용됐다. ‘K이니셔티브 실현’ ‘K방산 국가대표산업 육성’ ‘K콘텐츠 국가 지원 강화’ ‘K민주주의 위상 회복’ 등 주요 공약마다 ‘K’를 붙였다. 이 후보 개인의 브랜드를 앞세우기보다 국가 공동체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정책 공약의 언어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이 후보의 대표 정책인 ‘기본사회’는 10대 공약에 등장하지 않았다. 지난 대선에서 3순위 공약에 ‘경제적 기본권’ 보장을 넣고 세부적으로 ‘보편기본소득’ ‘부분기본소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