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분양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의 첫 공공분양 단지 청약에 8만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모였다. 분양가가 인근 단지보다 약 3억원 저렴했던 영향이다. 이달 중으로 서울에서도 두 곳의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대선 일정 확정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분양 시장도 다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8~9일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하남교산 A2블록)에 대한 일반공급(201가구)을 진행한 결과 5만2920명이 청약을 신청, 경쟁률이 263대1에 달했다. 이는 지금까지 분양한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지난해 본청약한 인천계약 A2블록은 일반공급 경쟁률이 8:1이었고, 지난 2월 공공분양한 고양창릉 S6블록도 일반공급 경쟁률은 약 62.8대1이었다.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경기도 하남시 교산지구의 첫 공공분양 단지다. 사전청약 때부터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선호도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옛 대한방직 터에 추진 중인 초대형 주상복합 개발사업이 초고분양가 논란에 휘말렸다. 사업 시행사인 자광이 3.3㎡당 3000만원 안팎의 분양가를 제시하면서 지역사회와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전주지역에 최근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는 최고 3.3㎡당 1400만~1600만원이었다. 자광이 제시한 가격은 84㎡(34평형) 기준으로 환산하면 분양가가 8억 5000만원에서 10억원에 달한다. 이는 수도권 고급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역 실정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자광은 이 부지에 470m 높이의 관광전망타워, 200실 규모 호텔, 대형마트가 들어설 복합쇼핑몰과 함께, 최고 45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 3395가구를 짓겠다는 계획을 전주시에 제출한 상태다. 2017년 1980억원에 해당 터를 매입한 이후 8년 만에 사업 본격화에 나섰으며, 총사업비는 6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하지만 현재까지 이 초대형 민간개발사업은 시공사조차 확보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