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진보 없는 거대 양당 대결은 대안의 실종일 뿐”이라며 “유일한 진보 대통령 후보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첫 일정으로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장을 찾은 데 이어 ‘구로의 등대’라 불리는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선거 유세세를 시작했다.권 후보는 이날 오전 0시10분부터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에서 고공농성을 하는 해고노동자 고진수씨,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고공농성 중인 한화오션조선소 하청노동자 김형수씨를 차례로 만났다. 권 후보는 이들과 농성장 상황, 건강 상태를 비롯해 정치 현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민주노동당은 전했다. 권 후보는 이후 민주노총 서울본부를 찾아 노조 간부들과 약 1시간 동안 간담회를 했다.권 후보는 오전 7시30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서 첫 유세에 나섰다. 구로디지털단지는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1985년 ‘구로동맹파업’의 현장이자,...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을 90일간 일시 휴전하고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급등하고 경기 전망도 이전보다 호전됐다. 하지만 고율 관세 유예가 잠정 조치인 데다 품목별 관세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경기 둔화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고 협상 타결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6%, 대형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4.35% 올랐다. 중국에 공장을 둔 애플과 아마존,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특히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관세 휴전으로 올해 전면적 경기 침체 위험도 줄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5%에서 1%로 상향 조정했고, 12개월 이내 경기 침체 가능성을 45%에서 35%로 낮췄다. 다만 미국 경기 둔화를 멈추지는 못할 것이며, 이달 말 발표되는 실업률 통계나 6월 발표 예정인 물가 상승률 수치에 반영...
수도권 아파트 ‘분양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의 첫 공공분양 단지 청약에 8만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모였다. 분양가가 인근 단지보다 약 3억원 저렴했던 영향이다. 이달 중으로 서울에서도 두 곳의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대선 일정 확정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분양 시장도 다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8~9일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하남교산 A2블록)에 대한 일반공급(201가구)을 진행한 결과 5만2920명이 청약을 신청, 경쟁률이 263대1에 달했다. 이는 지금까지 분양한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지난해 본청약한 인천계약 A2블록은 일반공급 경쟁률이 8:1이었고, 지난 2월 공공분양한 고양창릉 S6블록도 일반공급 경쟁률은 약 62.8대1이었다.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경기도 하남시 교산지구의 첫 공공분양 단지다. 사전청약 때부터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선호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