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조치에 대해 “현재로선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대통령께 탈당해라, 하지 마라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불법계엄 선포로 탄핵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탈당시켜야 한다는 당내 주장에 선을 그은 것이다.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출당 조치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께서 탈당하느냐, 안 하느냐는 본인의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만약 윤 전 대통령에 잘못한 점이 있다고 판단해 탈당하라고 한다면 우리 당도 책임이 있다”며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방식으로 책임이 면책될 수 없다. 그렇게 하는 건 도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전날 채널A 인터뷰에서 불법계엄에 사과 입장을 낸 데 대해 “지금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어렵다는 것이 시장에 가보면 많이 느낄 수 있다”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계엄 탄핵 이 파도를 넘어서서 더 앞으로 ...
흰 가운을 두른 박원자씨(59)가 거울 앞에 앉아 머리를 풀었다. “귀밑으로 요정도만 해주세요.” 가위를 잡고 커트를 준비 중인 이윤아양(18)에게 박씨가 부탁을 건넸다. 환경실무원 박씨는 올해 3월부터 병천고에서 일하고 있다. 커트를 받기 전에는 이규현군(17)의 어깨마사지를 받았다. 이군은 반려동물, 박씨의 자녀 이야기, 인생사를 두루 물으며 능숙하게 ‘스몰토크’를 나눴다. 박씨는 이군과 대화를 나누다 “학생들이 저를 불러줘 감동했다”며 살짝 눈물을 보였다.스승의날을 하루 앞둔 14일. 충남 천안시 병천고 미용봉사 동아리 학생 16명은 작은 행사를 준비했다. 학교 구성원이면 누구나 새치 염색, 커트, 핸드마사지를 신청할 수 있었다. 보통 스승의날 행사는 교사와 학생 사이에 한정해 진행되지만 병천고는 다르다. 학교 교육공무직인 환경실무원, 교무행정실무사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미용봉사 동아리의 초대장을 받았다.병천고는 전교생 419명인 공립 특성화고다. 조리·미용과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