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카드로 다량의 현금을 인출한 30대 남성이 시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지난 7일 오후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은행 현금인출기(ATM)에서 다른 사람의 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은행 업무를 보고 있던 한 고객이 5만원권을 계속 인출하는 A씨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목격자의 신고에 따라 A씨의 차량을 쫓아 검거한 뒤 차량 내부를 수색했다. 차량 내부에선 1800만원의 현금과 타인 명의 카드 17개가 발견됐다. 1800만원 중 일부는 타인 명의 카드에서 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고모 소유의 카드”라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고모의 이름이 뭐냐”고 추궁하자 정확하게 대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가 타인 명의 카드를 왜 가지고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구조하려고 다가갔을 때 도망가지 않는 동물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구조를 하다보니 발바닥에 화상을 입어서 도망치지 못하는 거였어요. 영돌이도 그랬죠.”동물권행동 카라 유지우 활동가가 화상을 입은 발바닥에 드레싱을 받는 고양이 ‘영돌이’를 보며 말했다. 영돌이는 지난 3월에 발생한 경북 산불 당시 안동에서 발견됐다. 당시 무너진 슬레이트 판잣집 벽돌 위에 앉아 있던 영돌이는 눈 위와 귀에도 2~3도의 화상을 입은 채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상태로 구조됐다. 산불 발생 한 달째인 지난달 22일 경기 파주시 ‘카라 더봄센터’에서 만난 영돌이의 귀에는 새 살이 돋기 전 딱지가 져있었다. 화상으로 뜨지 못했던 두 눈을 크게 뜨고 카메라 렌즈를 바라봤다.산불은 반려동물들에게도 재앙으로 다가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경북 산불로 인해 2000마리 가까운 개나 고양기가 죽거나 다쳤다. 이 중 부상이 심하거나 보호자를 알 수 없는 약 200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