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작업하다 기계에 끼어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충현씨 빈소를 찾았다. 사고 발생 6일 만에 입법부 수장이 조문했다. 유족들과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대책위원회’는 7년 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김용균씨가 사망한 뒤 꾸려진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특조위) 권고사항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이행해달라고 요구했다.우 의장은 이날 낮 충남 태안군보건의료원 상례원에 마련된 김씨 빈소를 찾아 방명록에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우 의장은 유족과 대책위에 “국회의 소임은 법과 제도를 통해 사회를 안전하게 만드는 일이고, 국가의 가장 소중한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데 이번에도 역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정말 죄송스럽다”고 했다.우 의장은 2018년 여당 원내대표로 김용균 특조위를 구성한 일을 언급하며 “많은 노력이 있었지...
천연기념물 ‘호사도요’ 가족이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남창 들녘에서 관찰됐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14~20일 논 한가운데서 알을 품고 둥지를 튼 수컷과 암컷이 구애 행동을 통해 짝짓기하는 모습 등이 관찰됐다.호사도요가 울산지역에서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새는 습지나 휴경지, 하천에 둥지를 틀고 암컷이 수컷에게 접근해 구애 행동을 한다. 둥지는 식물로 둘러싸여 위장이 잘되는 곳에 만든다.호사도요는 다른 조류와 달리 암컷이 수컷보다 화려하다. 몸 윗면은 어두운 녹갈색이고 얼굴에서 윗가슴까지 적갈색을 띤다. 가슴은 폭넓은 검은색이다. 수컷은 얼굴에서 가슴까지 회갈색 바탕에 흰색이 스며 있다.호사도요의 산란 수는 3~4개로 수컷만 알을 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최근 국내에서는 암수 공동으로 포란하는 모습이 확인된 바 있다.울산시 및 울주군 천연기념물 관리부서 측은 지난달 23일 호사도요 둥지가 확인된 논을 찾아 경작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