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 야외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서울야외도서관’이 마련된 서울광장에서 11일 시민들이 푹신한 빈백 의자에 누워서 책을 보고 있다.
전남 여수 해상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14일 여수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 15분쯤 여수시 남면 연도 서쪽 약 550m 해상에서 죽은 고래가 그물에 걸렸다는 신고가 어장관리선인 A호로부터 접수됐다.A호는 크레인을 이용해 고래를 인양한 뒤 입항했다.감별 결과 해당 고래는 암컷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길이는 5m, 둘레는 2.5m쯤으로 측정됐다.불법 포획 등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래를 불법 포획하면 수산업법,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해경 관계자는 “고래류는 법으로 보호받는 해양생물로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혼획되거나 폐사한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이 ‘봉은사 생전예수재’를 국가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생전예수재는 ‘살아서(生前) 미리(預) 덕을 닦는(修) 재(齋)’라는 의미다. 살아 있는 자가 사후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 의례다. 앞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영산재(1973년), 수륙재(2013년)와 함께 불교의 대표적인 천도 의식이다.생전예수재는 시왕신앙이 활발했던 고려시대부터 시작되어 조선 중기에 성행했다. 시왕신앙은 사람이 죽은 뒤 명부 시왕의 심판을 거쳐 다음 생의 화복이 결정되며, 죄가 중하면 지옥에 떨어지게 된다고 믿는 신앙이다.봉은사에 따르면 현존 문헌에서 최초로 기록되어 있는 것은 조선 후기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이다. ‘경기도 광주 봉은사에서는 윤달이 되면 장안의 부녀자들이 몰려들어 많은 돈을 불단에 놓고 불공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