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히 발전 중인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기 위한 조건을 이미 충족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AI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기준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프랭크 마르텔라 핀란드 알토대 교수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발간된 과학 저널 ‘인공지능과 윤리’에서 “생성형 AI가 ‘자유 의지’의 세 가지 철학적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 게임인 마인크래프트 ‘보이저’와 가상 군사 시나리오 기반의 AI 킬러 무인기(드론)인 ‘스피트닉’을 활용해 자유 의지 여부를 평가했다. 평가 조건은 생성형 AI가 목표 지향적 행위를 할 수 있는지, 진정한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자기 행동에 대한 통제력이 있는지 등이다. 그 결과 보이저와 스피트닉은 모든 조건을 충족해 자유 의지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 의지란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에픽테토스부터 데카르트, 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0일 당 대선 후보를 김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교체할지에 대한 안건이 전 당원 투표에서 부결되자 “한덕수 후보님께서도 끝까지 당에 남아 이번 대선에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전 당원 투표 결과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사필귀정, 민주영생, 독재필망, 당풍쇄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후보님, 홍준표 후보님, 안철수 후보님, 나경원 후보님, 양향자 후보님 모두 감사드린다”며 “후보님들과 함께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했다.그는 “이제 모든 것은 제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즉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 뜻을 함께하는 모든 분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이날 밤 대선 후보를 김 후보에서 한 후보로 교체하는 데 대한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 부결됐다고 밝혔다....
경영권 매각대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잠식 상태인 회사의 가치를 부풀려 매수하게 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안창주)는 상장회사 A사의 대표 백모씨와 기업인수합병(M&A) 브로커 김모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다른 브로커와 회사 임원 등 공범 6명은 같은 혐의로, 공인회계사 2명은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이들은 2022년 12월 자본잠식 상태인 C사의 가치를 부풀려서 A사가 그 주식을 사들이게 하는 식으로 A사에 18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A사가 관리종목 편입 위기에 처하는 등 경영권 매각 추진이 원활하지 않자 M&A 브로커들을 통해 경영권을 양수할 사람을 물색했다. 브로커들은 B사의 대표와 함께 A사의 경영권을 인수하고자 했으나 B사 역시 경영난으로 인수자금을 충당할 수 없었다.그러자 이들은 B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