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법원에 처음으로 공개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4분쯤 자신의 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차량이 진입해오자 한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법원 건물로 곧장 걸어 들어갔다. 구속에서 풀려나거나 관저에서 퇴거할 때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던 것과 달리 이날은 눈에 띄는 동작을 하지 않았다.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이 발언을 듣기 위해 마련한 포토라인도 말없이 지나쳤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생각 있나’ ‘군부정권 이후 계엄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이었는데 아직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나’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전 국민에게 할 말이 없나’ 등 쏟아지는 질문에도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점심 휴정을 전후로 법원에 드나들 때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암살·테러 신고가 7건 접수됐다고 밝혔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12일 기준 온라인상에서 대선 후보에 대한 위해 협박 등 7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해 1건은 송치했고, 나머지 6건은 수사 중”이라며 “모두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민주당 측이 이 후보 암살 시도 가능성을 주장하며 ‘러시아 소총이 반입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한 데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했다. ‘민주당 측 주장이 확인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로 수사할 수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 관계자는 “관련 법률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날 기준 대선 관련 선거사범 중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104명, 공무원 선거 관여 혐의 15명, 선거 폭력 혐의 7명, 금품 수수 혐의로 3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인공지능(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