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발전소에서 고 김용균씨(2018년 12월), 고 김충현씨(2025년 6월) 등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가 잇달아 안전사고로 사망했다. 수년의 시차를 두고 판박이처럼 닮은 사망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 감사에서는 경미한 안전문제만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원·하청이 안전과 처우 등 근로여건을 직접 협의할 수 있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11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한국서부발전의 ‘2024년 태안발전본부(태안화력발전소) 종합감사결과’를 보면 총 23건의 미흡사항이 확인됐다. 종합감사의 대상이 된 업무기간은 2022년 11월1일부터 2024년 9월30일까지로, 고 김충현씨가 근무하던 시기다.확인된 미흡사항 중 대부분은 발전본부의 운영·유지·재무 관련 내용들이었다. 안전문제로 볼 수 있는 사항은 ‘승강기 위탁관리 대행 관리·감독 미흡’의 한건 뿐이었다. 이마저도 김충현씨 등 사망사고가 발생한 하청업무와는 무관한 내용이다.서부발전은 특정감...
대구시는 대구통합예약서비스 등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3개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한다고 11일 밝혔다.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시스템 안정성과 신속성 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정보시스템 구축 방식이다. 서버나 저장소 등 정보(IT) 자원을 필요한 만큼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확장성·유연성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시스템의 중단 없이도 자동으로 정보자원을 조정해 빠르고 안정적인 대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대구시는 올해 통합예약시스템과 평생학습플랫폼 등 예약·신청 관련 주요 시스템을 이러한 기반으로 바꿔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다대구시는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해 연말까지 시스템 설계와 개발에 나선다.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목표다. 대구시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개발비 등 총 예산 27억3600만원을 지원받았다.시스템이 개선되면 접속자가 많이 몰려도 자원 확장에 따라 장애 대응 속도가 향상돼 안정적인 서비스...
서울 중구에 60세 이상 시니어 합창단이 처음 꾸려졌다.중구는 “삶의 깊이와 감동이 담긴 목소리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할 구립시니어합창단 창단식을 10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중구구립시니어합창단은 지난달 공개 모집 및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만 60세 이상~75세 이하 중구민 여성단원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여성단원 19명을 포함해 단장, 지휘자, 반주자 등 총 22명이 한 팀으로 무대를 꾸며나갈 예정이다.구청에서 열린 창단식에 참석한 단원들은 “평소 음악 감상만 하다 직접 무대에 설 기회가 생겨 설렌다”는 소감을 말했다. 또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을 만나 함께 할 수 있어 두 배로 기쁘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시니어합창단은 매주 1회씩 정기 연습을 통해 다양한 곡을 배우면서 합창실력을 키워나간다. 또 지역행사와 봉사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문화발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김길성 구청장은 “시니어합창단은 단순한 문화활동을 넘어...